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나는 담배 냄새를 두고 입주민 간 갈등이 벌어졌다.
지난 5일 SNS(소셜미디어)에는 "우리 아파트 엘리베이터 담배 냄새 문제로 시비 붙었다. 현명한 해결책은 뭘까"라는 글과 함께 엘리베이터 벽면에 붙은 쪽지 사진이 올라왔다.
입주민 A씨는 쪽지에서 "담배 피우고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는 분들, 역겨운 담배 냄새에 숨을 쉴 수 없다. 토할 것 같다. 제발 살려 달라. 제발"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다른 입주민 B씨는 해당 쪽지 위에 "그럼 집에서 피울까요? 집에서도 눈치 보고. 내가 밖에서 피우는데 네가 토 나오든지 말든지"라는 쪽지를 덧댔다. B씨는 욕설과 함께 "너 어디 사냐? 몇 호냐고?"라고 캐묻기도 했다.
그러나 또 다른 입주민 C씨가 등장했다. C씨는 B씨 쪽지에 "집에서 보는 눈치 밖에서도 좀 보라. 피해는 주지 말아야지. 냄새나서 역겹다. 혼자 피우고 혼자 죽든지. 다 같이 죽일 셈이냐"고 적으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해당 게시물엔 2000개 넘는 댓글이 달리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한쪽에선 "비흡연자에겐 큰 고통" "냄새 빼는 건 매너이자 최소한의 배려" "흡연권보다 혐연권이 상위 기본권"이라며 흡연자가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반면 다른 한쪽에선 "술, 향수, 음식, 쓰레기 냄새는 괜찮나" "그런 논리라면 개 키우는 사람도 못 타게 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같은 공용 구역에선 참을 줄도 알아야 한다" "배려를 강요해선 안 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