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합동조사TF(태스크포스)가 북한으로 수차례 무인기를 날려 보낸 혐의를 받는 30대 대학원생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TF는 이날 오전 대학원생 오모씨를 재차 소환해 조사 중이다.
앞서 오씨는 지난 16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 평산군 우라늄 공장으로 인한 방사능 오염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 세 차례 무인기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학 후배인 장모씨에게 무인기 구매와 개량을 부탁했다고도 밝혔다.
TF는 오씨가 장씨와 함께 창업한 무인기 제작업체 '에스텔엔지니어링'에서 기체를 개량해 북한으로 날려 보낸 것으로 보고 그 경위와 의도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또 오씨가 국군 정보사령부로부터 활동비를 지원받아 인터넷 매체를 세우고 공작용 위장 회사로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4일 오 씨를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장씨의 경우 16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대면 조사를 진행했다.
TF는 이날 오씨의 지인으로 에스텔엔지니어링에서 '대북전담이사'로 근무했던 김모씨도 함께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씨에 대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TF는 이들 3명에 대해 허가 없이 무인기를 날려 보낸 혐의(항공안전법 위반), 무인기를 이용해 국내 군사시설을 촬영한 혐의(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이들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도 내려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