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 한 아파트에서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도구 한 아파트 배수지 인근에 설치된 고양이 급식소를 두고 주민이 남긴 경고문 사진이 게시됐다. 해당 경고문에는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내용과 함께 위협적인 표현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경고문에는 "고양이 밥을 주지 말라. 비둘기까지 몰려든다" "골목이 배설물로 피해를 보고 있다" 등의 내용과 함께, 적발 시 형사 고발과 위해를 가하겠다는 취지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게시글에는 고양이 사료가 담긴 그릇과 배설물 사진도 함께 첨부됐다.
게시자는 아파트 측에서 '고양이 급식소 금지' 현수막을 설치했음에도 일부 주민이 몰래 먹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먹이 제공으로 인해 동물 개체 수가 늘어나고 인근 봉래산 생태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비둘기까지 몰리면서 배설물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환경미화원과 인근 주택 주민들도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이 확산되면서 온라인에서는 먹이 제공 행위를 비판하는 의견과 과격한 경고문 표현을 문제 삼는 반응이 함께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