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 임종성 전 의원 재소환…"통일교 관련 혐의 없어"

정진솔 기자
2026.02.24 11:20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 마련된 정교유착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1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일교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합동수사본부의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임 전 의원은 23일 합수본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해 '1차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이냐'는 취재원의 질문에 "혐의가 없는데 부인이라고 할 수도 없다. 없는 것을 솔직하게 얘기할 뿐"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에 이어 두 번째 조사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소통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선 "없다"며 "제 휴대폰을 포렌식 했지만 윤 전 본부장 전화번호 자체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고 답했다.

통일교 간부들이 작성한 'TM(True Mother·참어머니) 특별보고' 문건에 이름이 다수 언급된 이유에 대해선 "나름 외교 활동으로 생각해 열심히 활동했기 때문일 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통일교 사업에 도움을 준 적도 전혀 없다"고 했다.

또 "윤 전 본부장이 작성했던 TM 문건에 대해서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 게 있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TM 문건을 작성한 작성자에게 알아보라고 했더니 합수본도 모른다고 하더라"라며 "나는 외교 활동을 성실히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임 전 의원은 2020년 4월 총선 무렵 통일교 측으로부터 3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한학자 총재 보고용으로 만들어진 TM문건에 임 전 의원의 이름이 19차례 언급되며 임 전 의원이 통일교의 키르기스스탄 수자원 사업에 도움을 주는 등 활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임 전 의원은 통일교의 '쪼개기 후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는 2020년 '월드서밋 2020' 개최 전후로 여야 정치권 인사 수십명에게 정치자금을 후원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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