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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이스라엘 일각에서 벌어진 반인권적 행위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는 가운데 야당이 "외교 참사"라고 문제 삼았다. 이에 여당은 "인간의 생명과 존엄 등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겠다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언급한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박지혜 민주당 대변인은 1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이 대통령의 외교 행보를 두고 '선택적 인권'이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오로지 정쟁을 위해 대한민국의 외교성과를 깎아내리는 국민의힘의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도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민간인 학살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한 대통령 메시지도 논란을 삼느냐"고 직격했고, 김태년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이) 냉전 시대 소련이 서방의 인권 비판을 차단하기 위해 사용했던 전형적인 '왓어바웃티즘'(Whataboutism)을 반복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10일부터 연일 이스라엘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 외무부가 첫 비판글 게재 후 이를 공개 비난하자 이 대통령이 반박을 거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도 "매국을 하면서도 나쁜 짓임을 모르는 이들이 많다. 알면서 감행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며 자신을 향해 십자포화를 쏟고 있는 야권을 직격했다.
이에 야권은 크게 반발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무책임한 SNS 행보가 결국 외교 참사를 초래했다. 대한민국 외교 신뢰를 훼손해놓고도 상대국에 '실망'을 운운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고 논평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스라엘을 저격하다가 '팩트폭격'을 당해놓고 대체 누가 누구에게 '존중해야 존중받는다'고 훈계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 대통령이 국익을 위해서 엮이지 말아야 할 중동전쟁에 깜빡이도 안 켜고 덜컥 끼어들었다"며 "냉정한 국제정세 속에서 지켜내야 할 국익 앞에서 권력자가 객기 부리면 국민이 고통받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