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오슬로 미국 대사관 인근 폭발… 경찰 "테러 가능성"

오석진 기자
2026.03.08 21:21
8일(현지시간) 인근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노르웨이 오슬로의 미국 대사관. /로이터=뉴스1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의 미국 대사관 근처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테러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로이터·AFP통신은 이날 새벽(현지시간) 오슬로의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폭발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고 경미한 재산 피해만 발생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경찰청의 프로데 라르센 수사·정보 합동팀장은 국영방송 NRK와의 인터뷰에서 "테러 행위라는 가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안보 상황을 고려하면 이 사건을 그렇게 바라보는 것은 자연스럽고, 이는 미국 대사관을 의도적으로 겨냥한 공격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는 그 가설(테러)에만 완전히 매달리지 않는다"면서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재 특정 용의자는 없다"면서도 "한 명 또는 그보다 많은 잠재적 침입자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라르센 팀장은 또 미국 대사관 인근의 경비를 강화했으며, 노르웨이의 유대인 공동체와 이란 출신 주민들에 대한 보호 조치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협 대비 태세 수준은 폭발 사고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지의 미국 외교 공관을 공격해 왔다. 다만 중동 밖의 미국 외교 공관을 겨냥한 공격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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