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결박 후 방치해 사망…검찰, '양재웅 병원' 보완수사 요구

김소영 기자
2026.03.09 22:21
양재웅 병원에서 환자가 결박당해 숨진 사건 관련 검찰이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사진=뉴스1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씨(43)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결박당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최근 양씨 병원 환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보완 수사 대상은 양씨를 비롯해 해당 병원 관계자 7명이다.

검찰은 이들에게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양씨와 의료진 등 1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 중 담당 주치의 40대 A씨와 40~50대 간호사 4명은 같은 해 11월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양씨는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A씨 등 5명은 2024년 5월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30대 여성 환자 B씨가 복부 통증을 호소하는데도 적절한 의료 처치를 하지 않고 방치해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B씨 상태를 제대로 살피지 않은 채 장폐색을 유발할 수 있는 향정신성 약물을 지속해서 투여했으며, 통증을 호소하는 B씨를 안정실에 감금하고 손발을 결박하거나 방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근무하던 병원은 지난해 12월 부천시보건소로부터 업무정지 행정처분을 받아 지난 1월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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