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니까 무죄"→"사기죄 추가"...모텔 살인녀 머그샷, 이번엔 조롱글

박효주 기자
2026.03.10 14:31
강북구 모텔 약물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씨(20). /사진=SNS, 서울북부지검.

약물이 든 음료로 남성 2명을 잇달아 살해한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 신상과 함께 머그샷(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사진)이 공개되자 그를 향한 반응이 완전히 달라지는 촌극이 벌어졌다. 애초 "예쁘니까 무죄"라며 피의자를 옹호하던 반응은 "외모로 사기쳤다"며 조롱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피의자 김소영(20)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게시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8일까지다.

신상공개 이후 "사진 보정에 속았다" "인스타 사진과 완전히 다른 사람" "화장발이 너무 심하다" 등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모텔 따라간다는 말 취소한다" "20살이 아니라 훨씬 더 들어 보인다" "사기죄도 더해야 한다" 등 조롱 섞인 반응들이 나왔다.

외모를 이유로 가해자를 두둔하던 반응이 이제는 외모와 범죄를 함께 비판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앞서 사건 초기에는 김씨 것으로 추정되는 SNS 사진이 공유되면서 그의 외모를 찬양하거나 범죄를 두둔하는 게시글들이 논란이 됐었다.

당시 일부 누리꾼들은 "저런 여자가 먼저 모텔에 가자고 하면 거부할 남자가 있을까" "정말 미인이다" "예쁘니까 무죄" "나라도 따라간다" 등 반응을 보였다.

김씨는 지난해 12월14일부터 올해 2월9일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 등에서 20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달 19일 김씨를 살인과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김씨는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 사이코패스라는 결과가 나왔다. 통상 국내는 40점 만점 중 25점 이상을 받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경찰은 김씨 추가 범행 여부도 수사 중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9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피해자로 의심되는 2명을 수사 중"이라며 "물증이 없어도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송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수사 중인 추가 피해자를 포함하면 김씨로부터 피해를 본 사람은 총 5명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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