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단계서 발견, 전이 없어…현재 매우 건강"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76)가 전립선암 투병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그는 지난달부터 연례 건강검진 결과 발표 지연 등을 이유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24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X에 자신의 연례 건강검진 보고서가 공개됐다며 과거 전립선암 진단을 받아 방사선 치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암세포는 지난 2024년 1월 전립선 비대증 수술 후 정기 검진을 계속 진행했고 최근 검사에서 발견됐다. 1cm 미만 크기의 악성 종양이었다"며 "이 매우 작은 병변은 초기 단계에서 발견됐고 추가 검사에서도 전이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암 진단 후 방사선 치료를 받기로 결정했고 현재 암세포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느님께 감사하게도 나는 건강하다. 전립선에 작은 문제가 있었지만, 완전히 치료됐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주치의 중 한 명인 아론 포포브처 박사는 "암 치료는 약 두 달 반 전에 시작됐고 최근 마무리됐다"며 "방사선 치료 이후 영상 검사와 혈액 검사 등 추적 검사 결과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졌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암 사실을 숨기고 건강검진 결과를 두 달 늦게 발표한 것에 대해 "전쟁이 한창인 시기에 (건강검진 결과가) 발표되는 것을 피하고 이란의 테러 정권이 이스라엘에 대한 거짓 정보를 퍼뜨리는 것을 막고자 두 달간 발표를 미루자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총리실 법률 자문 지침에 따라 2010년부터 매년 건강검진 보고서를 공개해 왔다.
이스라엘 역사상 최장수 총리인 네타냐후는 재임 기간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 2023년 7월 '일시적인 심장 전도 장애'로 긴급 입원해 심박조율기 삽입 수술을 받았다. 2024년 3월에는 탈장 치료 수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