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국제 사기방지 정상회의'에서 초국가 스캠단지 공동 대응을 위한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공조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 사기방지 정상회의'에서 '초국가 스캠단지 공동 대응'을 주제로 부대행사를 열었다.
'국제 사기방지 정상회의'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와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가 공동 주관하고 영국 내무부가 후원하는 국제회의로 16~17일 이틀간 열린다. 인터폴 회원국 정부 기관과 민간기업, 학계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며 우리 경찰청에서는 이재영 국제치안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참석했다.
경찰청은 행사에서 초국가 사기범죄 구조와 최근 동향을 공유하는 한편, '국제공조협의체'(IICA)와 '브레이킹 체인스'(Breaking Chains·사슬 끊기) 작전을 소개했다.
IICA는 경찰청 제안으로 발족한 초국가 스캠범죄 국제공조 플랫폼으로 인터폴·아세아나폴·유엔마약범죄사무소 등 3개 기구와 4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브레이킹 체인스는 스캠 범죄와 이에 연루된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범죄의 사슬에서 끊어내겠다는 의미를 담은 경찰청 주도의 국제 공동 작전이다.
이재영 국제치안협력국장은 "부처의 경계를 허문 대한민국의 체계적인 대응 역량이 국제 공조 네트워크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초국가 사기범죄 대응을 위한 국내외 공조·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회의 첫날인 지난 16일에는 인터폴 주관 '사기 방지를 위한 공동 대응 강화' 토론 분과에 초청돼 대한민국 재정 지원으로 운영 중인 '국제 사기범죄 대응 프로젝트'의 운영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또 유엔마약범죄사무소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가 주관하는 부대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최근 사기범죄 동향을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공조 강화 의지를 밝혔다.
경찰청은 "주요 국제기구와 함께 추진하는 이번 활동이 단순한 경찰 기관 간의 협력을 넘어 대한민국 정부의 범국가적 척결 의지와 역량을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