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산시가 90블록 복합개발 계획을 안산사이언스밸리(ASV) 경제자유구역을 뒷받침하도록 전면 개편하고, 2515만㎡ 규모의 대송단지를 미래산업 거점으로 조성하는 등 대규모 공간 혁신에 나섰다.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과 고품격 정주 여건 마련을 동시에 달성해 서해안 경제 중심도시로 도약한다.
시는 17일 정책브리핑을 열어 이런 계획을 밝혔다.
시는 기존 90블록 복합개발사업을 인근 89블록 및 한양대 ERICA 캠퍼스 혁신파크, ASV 경제자유구역과 연계하는 광역 단위 토지이용 전략으로 변경했다. 10년 전 수립된 계획을 폐기하고 변화된 도시 여건과 미래 성장 동력을 반영했다.
먼저 주거 환경 개선과 생활 인프라를 확충했다. 주차난과 학급 과밀 우려가 제기됐던 오피스텔 3000실과 생활숙박시설 1500실 건립 계획을 전면 취소하고, 이를 중대형 아파트 1410세대로 축소 전환했다. 또한 연면적 약 3만3000㎡ 규모의 지역 밀착형 커뮤니티 쇼핑몰을 유치해 최근 대형마트 폐점 등으로 위축된 상권 공백을 메우고 시민 편의를 높인다.
개발계획 변경으로 발생하는 이익은 시민에게 환원된다. 시는 약 415억원 규모의 공공기여를 확보해 경제자유구역에 유입될 청년 인재를 위한 임대주택과 업무·교육 시설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시화지구 간척지인 대송단지(안산시 관할 약 2515만㎡)를 농산업·에너지·생태관광이 융합된 미래산업 클러스터로 탈바꿈시킨다.
스마트팜 및 첨단 원예단지, 해수 활용 스마트 양식단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축산 단지, RE100 기반 신재생에너지 타운 조성 등을 추진한다. 시는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간척지 활용을 위한 기본구상 공동 용역에 착수해 사업 타당성과 용수 확보 방안 등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현재 임시 사용 중인 바다향기테마파크 부지 약 76만㎡ 역시 공공 미래자산으로 확보해 전략적으로 활용한다.
이민근 시장은 "90블록은 반월·시화 산업단지와 경제자유구역, 고잔신도시를 연결하는 안산의 핵심 축"이라며 "이번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수도권 서남부 대표 정주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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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송단지는 안산에서 사실상 마지막으로 확보 가능한 대규모 공간"이라며 "새로운 성장 기반이자 서해안 미래 산업 거점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