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을 이틀 앞둔 19일 현장을 찾아 인파 밀집 사고와 대테러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유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방문해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안전 관리대책을 보고받고 "주최 측과 지방정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인파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특히 최근 중동 상황을 고려해 테러 위협에도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공연 당일 인파 안전관리와 대테러 안전 활동을 위해 6700여명의 경찰관을 동원할 계획이다. 위험 물품 소지, 폭력 행위, 테러 시도 등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은 인파 관리를 위해 행사장 일대를 15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경찰서장급 지휘관을 배치해 책임지휘체계를 구축했다. 31개 주요 인파 유입 통로(게이트)를 통해 인파를 통제하거나 우회시키고, 공연 종료 시에는 경찰력을 집중 배치해 외곽부터 순차적으로 분산 이동을 유도할 예정이다.
테러 유형별 대비·대응책도 마련했다. 우선 바리케이드와 차벽을 이용해 주요 도로 5개소와 이면도로 15개소에 삼중 차단선을 구축하고 차량 돌진을 봉쇄한다.
또 폭파 협박에 대비해 세 차례에 걸쳐 행사장 사전 안전 검측을 실시하고, 31개 게이트에 금속탐지기를 설치해 위험물 반입을 차단한다. 행사장 인근에는 경찰특공대 드론대응팀을 배치해 드론 감지·차단을 위한 장비와 차량을 운용할 계획이다.
유 직무대행은 "이번 공연이 190개국에 동시 송출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사소한 사고도 대한민국의 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경찰은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단 한 건의 인파 사고나 테러 사건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가장 안전한 공연이 가장 성공한 공연'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경찰과 주최 측 안전요원의 안내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