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화재 참사' 사망자 13명 신원 확인…1명은 DNA 검출 어려워

김서현 기자
2026.03.23 17:55
7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와 관련해 23일 경찰과 소방, 고용노동부와 국립과학수사원 등 관계 기관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사상자 74명이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 합동감식에서 사망자 13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남득우 대전 대덕소방서장은 23일 오후 대전시청에서 열린 '경찰·소방·노동당국 등 관계기관의 합동 감식' 이후 브리핑에서 "이날 수색 중 시신 일부가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라며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화재 사망자 14명 가운데 13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나머지 1구의 시신은 훼손 정도가 심해 DNA 검출이 되지 않는 상황으로 파악됐다.

유동하 대전경찰청 형사과장은 "12구의 시신은 이날 인도할 예정이고 2구의 시신은 추가 감정이 끝나는대로 인도하겠다"며 "신원 확인이 어려운 1구에 대해서도 정밀 감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중상을 입어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4명 중 1명은 상태가 호전돼 이날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한편 이와 함께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이날 오전 안전공업 본사와 공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전산 기록과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으며 화재가 안전관리 미흡 등 인재에 따른 것인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다.

안전공업이 화재 전 소방 당국으로부터 위험물관리법 위반 통보를 받은 사실도 수사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이후 안전공업 직원들 사이에서는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가 미흡하게 이뤄져 왔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또 안전공업 사업장에서 최근 5년 간 3건 정도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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