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장영란이 자신의 브랜드 제품을 두고 불거진 홈쇼핑 연계 편성, 시청자 기만 의혹 등과 관련해 직접 사과했다.
24일 장영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장영란은 "현재 제기된 내용들을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관련 규정과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진행해 왔다고 보고 있다"며 "홈쇼핑이나 방송 연출, 출연자 섭외 과정에 관여한 사실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연계 편성에 대해서는 인정하며 "적절하지 못한 출연자를 통해 제품이 소개되면서 불편함과 실망을 드리게 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열심히 만든 좋은 제품을 더 많은 소비자분들께 소개할 수 있는 하나의 방식이라고 생각했다"며 "결과적으로 제 판단이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논란은 유튜브 채널 '사망여우TV'가 올린 영상을 통해 촉발됐다. 해당 채널은 전날 장영란의 브랜드 제품과 지상파 건강 정보 프로그램, 홈쇼핑 편성이 맞물린 정황이 있다며 소비자 기만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망여우 측은 MBC '건강의 재구성 썰록'에서 특정 성분(파비플로라)을 통한 체중 감량 사례가 소개된 시점과 홈쇼핑 판매 방송 편성이 맞물렸다고 주장했다. 또 방송 화면에 노출된 제품 패키지가 장영란 브랜드 제품과 유사해 보인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이와 함께 건강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사실은 고용된 연기자이거나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했었던 '재탕 출연자'임을 확인했다고도 했다.
사망여우 측은 "MBC '설록', KBS2 '굿모닝 대한민국' 등 공영방송조차 홈쇼핑 판매 시간에 맞춰 특정 성분을 강조하는 협찬 방송을 송출하고 있고, 분석 결과 방송의 약 70~95%가 홈쇼핑과 연계돼 있다"며 "광고주, 방송사, 홈쇼핑이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하며 같은 성분의 제품이 겹치지 않게 시간대를 나누기까지 하는 기형적 구조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장영란은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부족했던 부분은 고치고 더 책임감 있게 나아가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누리꾼들은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홈쇼핑과 건강프로그램 연계는 익히 알려져 있던 사실"이라며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장영란만 콕 집어 비난하는 것은 멈춰야 한다" 등의 의견도 나온다.
이번 논란이 방송 출연자 개인 브랜드와 미디어 콘텐츠 간 협업 방식에 어떤 기준을 제시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