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HR 익스체인지 2026: 생각을 넘어, 현장으로'(HR exChange 2026: From Insight to Action) 행사에서 국내외 인사 전문가들이 급변하는 AI 시대에 필요한 일하는 방식의 혁신에 대해 논의했다.
'HR 익스체인지 2026'은 현업 HR 실무자 27인이 참여해 현시대에 필요한 HR의 역할과 조직 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탐구하는 컨퍼런스다. 오프피스트, ACG, 티타임즈, 스픽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는 각 업계의 HR 담당자와 비즈니스 리더 1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토론과 실습을 결합한 참여형 세션을 포함해 총 다섯 가지 트랙으로 구성됐다. △ AI가 가져온 HR 업무의 변화 △ AI 렌즈로 바라보는 HR △ 글로벌 시장 진출과 제패를 위한 HR의 역할 △ 예측할 수 없는 시대, HR이 가야 할 방향 등을 주제로 다뤘다.
트랙 A에서는 급변하는 업계 속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솔한 대응책을 제시하는 HR 담당자들이 강연에 나섰다. 김유철 LG AI연구원, 윤호영 당근마켓 HRBP, 이두성 네이버 랩스 HR 리더, 김성우 크래프톤 실장, 배수정 SK아카데미 RF, 성호용 우아한형제들 성장파트너실 실장은 변화하는 시기에 요구되는 HR의 새로운 역할을 강조했다.
이두성 네이버 랩스 HR 리더는 "HR은 커뮤니케이션만 잘해서 되는 부서가 아니라 직원들을 이해시키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며 "네이버 랩스는 부서마다 다르게 표현된 인재상에 대한 정의를 통합해 네이버 랩스만의 '일잘러'에 대한 컨센서스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트랙 B에서는 구체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꾀하는 HR 전략들이 논의됐다. 김민송 마이크로소프트 시니어 피플애널리스트, 김대식 KAIST 교수, 황지욱 KT 인재실 HR 마이스터, 노영은 포스코인재창조원 디지털교육그룹 과장, 김우현 삼성전기 피플 플래닝그룹 프로, 오준석 매일유업 인재개발팀 리더가 AI 시대에 필요한 HR 방법론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눴다.
김민송 마이크로소프트 시니어 피플애널리스트는 "AI 도입으로 개인 차원의 효율은 올랐지만 이것이 조직 단위로는 연결되지 않고 있다"며 "AI가 만든 결과물에 대한 검증과 재작업 과정을 거치면서 팀 단위에서는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I로 확보한 시간을 조직 단위로 어떻게 풀어낼지에 대해선 팀 내에서 정리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AI 결과물을 수정·보완하기 위해 투입되는 '재작업 시간'이 있는지 또 이러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HR이 설계한 구조가 있는지 반드시 자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랙 C에선 글로벌 조직의 HR 전략을 주제로 강연이 이뤄졌다. 황성현 가천대학교 스타트업칼리지 교수, 김병학 현대카드 AI사업1본부장, 박한샘 코스맥스비티아이 인사기획팀 팀장, 박민산 틱톡 GBS APAC 매니저, 이선재 스픽 APAC 리드, 김준호 삼일 PwC 이사 등이 다양한 기업 사례를 공유했다.
또 트랙 D에서는 곽지아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HR 리드, 최상 GS에너지 피플팀장, 정주연 카카오 Org.BP, 염우선 SK하이닉스 SKMS실천팀 TL, 손효능 토스플레이스 피플&컬쳐 팀 리더, 이승연 기아 조직개발팀 책임매니저가 HR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최상 GS에너지 피플팀장은 "AI 도입으로 한 명의 리더는 여러 개의 AI 팀과 AI 프로젝트를 이끄는 'AI 보스'로서 역할이 바뀔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HR은 AI가 줄 수 없는, 사람만이 줄 수 있는 경험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트랙E에서는 김우현 웅진씽크빅 유데미 강사, 김성준 국민대학교 겸임교수, 강윤정 더플레이컴퍼니 대표가 기업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HRD 담당자 대상 워크샵을 진행했다.
한편, 본 행사 다음 날 오후 4시부터 6시에는 'HR 익스체인지 2026 온라인 라이브 디브리핑'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중학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HR 익스체인지 2026의 핵심 인사이트를 요약해 올해 HR 트렌드와 방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디브리핑은 유튜브 티타임즈 채널 라이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