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배만 '불룩' 책 다 털어가고 있었다…20년 서점 단골의 뒤통수

전형주 기자
2026.04.17 10:23
경기 부천시 한 서점에서 수백만원어치 책을 훔친 중년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SBS '뉴스헌터스'

경기 부천시 한 서점에서 수백만원어치 책을 훔친 중년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SBS '뉴스헌터스'는 지난 16일 방송에서 20년 단골손님에게 수백만원어치 도서를 도난당했다는 서점 사장 사연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사장 A씨는 지난해 10월29일 매장 폐쇄회로(CC)TV를 보다 수상한 남성을 발견했다. 롱코트를 입은 남성은 매장을 돌며 책 여러 권을 집어 들더니 그대로 품 안에 집어넣었다.

이후 A씨에게 "지갑을 놔두고 왔다"며 서점을 빠져나간 그는 미리 준비해둔 쇼핑백과 박스에 책을 옮겨 담고 다시 서점으로 들어왔다.

A씨는 CCTV 영상 보관 기간이 14일인데 남성이 이중 무려 4일간 서점을 찾았다고 했다. 남성은 권당 5만~10만원 고가의 책만 노렸으며 매번 적게는 27만원, 많게는 152만원 상당의 책을 훔쳐 갔다고 한다. 확인된 피해 금액만 246만원에 달한다.

/영상=SBS '뉴스헌터스'

A씨는 '뉴스헌터스'에 "20년간 오셨는데 항상 현금으로 결제하셨다. 서점을 생각해 주는 고마운 분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며 "이전에도 한두 권 도난당한 경우가 있었지만 신고하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이분은 너무 많이 가져가 용서가 안 된다"고 호소했다.

그는 남성이 20년 단골손님이었던 만큼 추가 피해가 더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한국기독교서점협회에 남성 인상착의를 공유하자 전국 11개 서점으로부터 연락받았다고도 했다.

이 남성은 최근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A씨는 확인된 피해액이 크지 않아 선처받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며 "사건이 이렇게 정리되는 게 싫어 공론화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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