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인 척 시동 켜진 차 '슬쩍'…도망친 남성, 잡고 보니 무면허+음주

차유채 기자
2026.04.17 20:39
지난 3월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차량 절도 사건. 붙잡힌 남성은 운전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술까지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

남의 차량을 자신의 것처럼 자연스럽게 몰고 달아난 절도범이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10분 만에 붙잡혔다. 당시 남성은 무면허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경찰관이 수갑을 꺼내 든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 3월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차량 절도 사건 당시 블랙박스 화면이 담겼다.

블랙박스에는 시동이 켜진 차량으로 한 남성이 다가온 뒤 차량 주인인 듯 자연스럽게 탑승해 그대로 차를 몰고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해당 차량을 발견하고 정차를 요구하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남성은 이를 무시한 채 도주를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순찰차를 들이받는 사고까지 냈다.

지난 3월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차량 절도 사건. 붙잡힌 남성은 운전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술까지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

남성은 경찰의 추격을 피하기 위해 인근 아파트 단지로 진입했지만, 경찰은 도주로를 차단했다. 막다른 길에 몰린 남성은 차량을 멈춰 세웠다.

차량이 멈춘 뒤에도 남성은 한동안 하차 요구에 응하지 않았으나, 이어진 경찰의 지시에 결국 문을 열고 나왔고 현장에서 곧바로 제압됐다.

검거된 남성은 운전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신고 접수 약 10분 만에 이 남성을 붙잡았으며 절도와 무면허 운전, 음주운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한 대응과 기본에 충실한 현장 조치로 추가 피해 없이 검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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