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걸그룹 멤버의 친오빠가 여성 인터넷 방송 진행자(BJ)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 가운데 그가 사진 유포를 빌미로 피해자를 협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강제추행 혐의로 체포된 A씨와 그의 지인에 대한 성폭력처벌법 위반(촬영물 이용 협박 및 카메라 등 이용 촬영물 반포) 혐의 고소장을 피해자 B씨로부터 접수했다.
고소장엔 B씨 신체 사진을 받은 A씨가 이를 제3자에게 공유한 뒤 함께 사진 유포 등을 협박해왔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B씨는 이날 오전 1시42분~9시30분 사이 정체불명의 홍콩 카카오톡 계정으로부터 본인 사진과 함께 "사진들이 곧 공개된다", "온라인에 다 퍼지기 전에 대응하라", "방송 그만두고 숨으면 유포 안 되게" 등 협박을 받았다.
B씨가 "사진 어디서 났냐", "사진 유포하지 말아 달라"고 하자 상대방은 "부모님 마음 아프시겠다"는 조롱 섞인 답변도 보냈다.
B씨는 협박 메시지가 전송된 시각 A씨는 유치장에 구금돼 휴대폰 사용이 불가했던 만큼 A씨가 지인과 공모해 외부에서 협박을 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5일 저녁 서울 강남구 한 식당에서 만난 B씨를 자기 집으로 데려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시도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유명 걸그룹 멤버의 오빠로 알려진 A씨는 범행 이틀 전 B씨로부터 '식사 데이트권'을 구매했고, "성적 접촉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B씨를 집으로 데려가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