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영상] ①뉴욕서 말 탄 경찰 ②열차 안 소화기 분사 ③지휘봉 맞은 바이올린

박다영 기자
2026.04.25 06:07
[편집자주] 한 주간 온라인을 달궜던 동영상들을 소개합니다.
지난 15일 오전 11시쯤 뉴욕 맨허튼 어퍼웨스트사이드 72번가와 콜럼버스 애비뉴 인근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후 말 '켈리'를 타고 추격에 나섰다. /영상=뉴욕타임스(NYT)

[더영상] 첫 번째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소매치기를 체포한 '기마경찰'입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NBC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1시쯤 뉴욕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 72번가와 콜럼버스 애비뉴 인근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여성이 한 할머니가 무릎 위에 둔 지갑을 훔쳐 달아난 사건인데요. 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후 말 '켈리'를 타고 즉시 추격에 나섰습니다. 기마경찰은 시야가 넓고 추적이 빨라 타임스퀘어와 같이 사람이 많이 몰리는 장소에서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배치됩니다. 기마경찰이 범인을 직접 추격해 체포하는 사례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경찰 보디캠 영상에는 기마경찰이 복잡한 인도와 차도를 오가며 범인을 뒤쫓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경찰은 도주하는 범인을 향해 "멈춰! 도망치지 마!"라고 여러 차례 소리쳤지만, 절도범은 경찰을 따돌리려고 공사장 비계 아래와 주차된 차량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도주를 시도했습니다. 한 시민이 범인의 도주로를 막아서 범인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 뒤따라온 기마 경관이 현장에서 절도범을 체포했고 피해자의 지갑을 회수했습니다. 절도범은 2001년 택시 기사 살인 사건과 관련해 2급 살인 혐의로 복역한 전력이 있는 펠리시아 필드(44)로 확인됐습니다. 필드는 지갑을 훔친 뒤 체포되자 자신의 신원을 숨기기 위해 경찰에 허위 정보를 제공해 절도 및 신분 위조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누리꾼들은 "잡힌 범인은 수갑 찬 뒤 말을 타고 가는 거냐?" "놀라운 승마 기술" "켈리는 영웅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 19일 0시 20분쯤 한 여성이 경의중앙선 안에서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다음날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JTBC '사건반장'

두 번째는 경의중앙선 열차 안에서 소화기를 분사하는 등 난동을 부리는 20대 여성의 모습이 포착된 영상입니다. 지난 20일 JTBC '사건반장'은 제보자 A씨로부터 받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에는 지난 19일 0시 20분쯤 한 여성이 경의중앙선 열차 안에서 난동 부리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여성은 열차의 연결문을 주먹으로 두드렸는데요. 직원이 제지하자 휴대전화로 보이는 물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그가 다른 칸으로 이동해 구석에 있던 소화기를 열차 내부에서 분사하는 모습도 영상에 포착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다만 객실 한 칸이 소화기 분말로 가득 찼고 이를 청소하기 위해 열차 운행에 차질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여성에게 정신적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가족과 합의를 거쳐 조처했으며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난 16일 핀란드 라티의 시벨리우스 홀에서 열린 라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 중 지휘자의 지휘봉이 파이올리니스트의 바이올린을 건드려 떨어뜨리는 사고가 벌어졌다. /영상=더 선

세 번째는 핀란드에서 열린 오케스트라 공연 도중 20억원대 바이올린이 지휘봉에 맞아 바닥으로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 현장이 담긴 영상입니다. 21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핀란드 라티의 시벨리우스 홀에서 열린 라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 중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영국 출신 지휘자 매튜 홀스는 막스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피날레를 지휘하던 중 솔리스트인 핀란드 바이올리니스트 엘리나 바할라의 바이올린을 지휘봉으로 건드려 떨어뜨렸습니다. 바할라의 바이올린은 공중에서 여러 차례 회전한 뒤 바닥으로 떨어졌고 바할라는 이를 보며 비명을 지르고 얼굴을 감싸쥐었습니다. 당황한 홀스는 지휘를 이어갔지만 이후 공연이 중단됐습니다. 공연장은 약 2분간 숨을 죽인 듯 고요해졌고 바할라는 조심스럽게 악기 상태를 확인한 후 다시 연주를 이어갔고 무대를 마쳤습니다. 바할라의 바이올린은 18세기 이탈리아 명장 조반니 마티스타과다니니가 제작한 희귀 악기로 스트라디바리우스, 과르네리와 함께 세계 3대 바이올린으로 꼽히는데요. 바할라의 악기는 약 100만 파운드(약 20억원)로 평가됩니다. 바할라의 순발력 덕분에 다행히 바이올린은 크게 망가지지 않고 경미한 손상만 생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말을 탄 경찰이 지갑 절도 후 도망치던 소매치기를 추격해 체포했다./사진=미국 뉴욕경찰(NYPD) X(엑스·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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