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지기 친구와 술자리서 피범벅...바닥에 내동댕이치고 걷어차

이소은 기자
2026.05.08 07:07
한 50대 남성이 40년 지기 친구에게 폭행을 당했다. /사진=사건반장 캡처

한 50대 남성이 초등학교 시절부터 45년간 우정을 이어온 친구를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든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남편이 친구들을 만나러 나간 후 응급실에 실려 갔다는 아내 A씨의 제보가 소개됐다.

A씨의 남편은 지난해 10월 27일 저녁 초등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죽마고우 2명을 만나러 나갔다. 특히 그중 1명인 B씨는 해외에 살고 있어 더욱 반가운 자리였다.

그런데 자정이 넘은 시각, A씨는 구급대원으로부터 "남편이 지금 다쳐서 응급실로 이송 중"이라는 연락을 받았다. 당장 응급실로 향한 A씨는 피투성이의 남편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

응급실에는 남편의 친구 1명이 함께 있었는데 어쩐 일인지 B씨는 보이지 않았다. 친구는 B씨가 남편을 때렸다고 했다. 현재 B씨가 부모님 집에 있고 다음 날 해외로 출국한다는 얘기를 들은 A씨는 경찰에 상황을 전달했고, 경찰은 B씨를 긴급 체포했다.

싸움은 술자리를 마친 후 거리에 나와서 시작됐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처음에는 두 사람이 말다툼하는가 싶더니 이내 B씨가 남편의 몸을 밀치고 바닥에 내동댕이친다. 몸싸움이 벌어지자 나머지 친구가 말렸지만, B씨는 A씨의 남편을 벽에 밀쳐 바닥에 쓰러뜨렸다.

A씨는 "B씨가 바닥에 누운 남편의 목덜미를 잡고 질질 끌다가 잡은 손을 '탁' 놓는데 남편의 머리가 바닥에 '쿵' 떨어진다. 이때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남편 눈동자 뒤쪽 뼈가 으스러졌다는데 B씨가 머리를 발로 찼을 때 다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결심 공판에 다녀왔다는 A씨는 "법정에서 구형을 듣는 순간 삶이 무너졌다. 피해자는 시간이 지나도 계속 사건 속에서 살아가는데 '1년 구형'이라는 형량이 너무 낮게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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