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장모 말에 "네, 네"만…친정만 가면 입 닫는 남편

장인·장모 말에 "네, 네"만…친정만 가면 입 닫는 남편

차유채 기자
2026.05.08 07:20
친정 식구들 앞에서 유독 말수가 줄어드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친정 식구들 앞에서 유독 말수가 줄어드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친정 식구들 앞에서 유독 말수가 줄어드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40대 여성 A씨가 남편과의 갈등을 털어놨다. A씨는 "지인 소개로 만나 6개월 연애 끝에 결혼했다. 연애할 때는 크게 다툰 적이 없었는데, 최근 남편 문제로 크게 싸우게 됐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원래 내향적인 성격이다. 그는 "시부모님도 모두 조용한 편이라 원래 그런 가족 분위기라고 생각했다"며 "반대로 우리 집은 다들 활발하고 말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상견례 당시만 해도 남편은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했다고. A씨는 "그때는 부모님께 잘 보이려고 대화도 많이 하고 분위기를 맞추려 노력했다"며 "그런데 결혼 후에는 친정 식구들만 만나면 거의 말을 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화면 캡처

최근 친정아버지 생일 식사 자리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가족들이 대화를 이어가는 동안 남편은 대화에 거의 끼지 않았고, 부모님이 말을 걸어도 "네, 네" 정도로만 짧게 답했다고 한다. A씨는 "다 같이 웃고 떠드는데 남편은 묵묵히 고기만 굽고 있었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결국 귀갓길에 감정이 폭발했고, A씨는 "결혼한 지 5년 가까이 됐는데 아직도 우리 부모님이 불편하냐. 왜 계속 거리감을 두는 것 같냐"고 따졌다.

이에 남편은 "원래 집안 분위기 자체가 조용하다"며 "장인·장모님이 불편한 건 아니고 단순히 성격 차이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A씨는 "남편이 친해지면 말도 많고 유머러스한 사람"이라면서도 "결혼 4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친정 식구들과 낯을 가리는 모습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다 알고 결혼한 거 아닌가. 이해하고 존중하고 인정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오히려 과묵하고 조용한 성격이 더 좋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반면 박지훈 변호사는 "조금 더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해 보인다"며 "처가 식구들과 오래 함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아내와 장인·장모를 위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태도를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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