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아빠 대신 엄마랑 '신부 입장'..."이상해" 수군댄 하객들

세상 떠난 아빠 대신 엄마랑 '신부 입장'..."이상해" 수군댄 하객들

이소은 기자
2026.05.08 08:13
사별한 남편 대신 딸과 함께 신부입장 했다는 60대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사건반장 캡처
사별한 남편 대신 딸과 함께 신부입장 했다는 60대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사건반장 캡처

세상을 떠난 남편 대신 딸의 결혼식에서 신부 입장을 함께 했다가 지인에게 "이상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한 6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하와이에서 40년째 거주하고 있다는 6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최근 딸이 결혼했는데 식 한 달 전에 남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큰 슬픔이었지만 딸을 위해 마음을 빠르게 추슬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결혼식을 일주일 앞두고 딸이 '버진로드를 엄마와 같이 입장하고 싶다'고 하더라. 결혼식 당일이 됐고 딸이 원하는 대로 함께 신부 입장을 했다"고 덧붙였다.

식을 마치고 하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던 중 A씨는 지인으로부터 이상한 얘기를 들었다.

지인은 "엄마랑 손잡고 입장해도 괜찮은 거냐"며 "사정은 알지만, 외삼촌이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엄마가 딸 손 잡고 신부 입장하는 것은 생전에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고 했다.

이 얘기를 들은 A씨는 사건반장 측에 "처음부터 딸의 부탁을 거절해야 했으나 하는 후회도 되고 미국에 교민 사회가 워낙 좁다 보니 딸이 이를 듣고 상처받을까 걱정된다"며 "시대가 바뀌었는데 여러분들이 보기에도 이상해 보이냐"고 물었다.

박지호 변호사는 "최근 주례 없는 결혼식도 유행하고 있고 신부가 격렬한 댄스를 추는 것도 본 적이 있다. 사실 원칙이란 것도 없고 시대에 따라 바뀌는 거다. 엄마면 어떻고 동생이면 어떻냐, 축하해주면 되는 거다. 뭐가 문제냐"며 A씨 편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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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은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소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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