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조사 챙겨준 MZ 후배들, 아들 결혼식 '나 몰라라'…"내가 꼰대?"

김소영 기자
2026.05.13 08:49
60대 직장인이 아들 결혼식에 아무 연락 없는 후배 직원들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평소 직장 동료들 경조사를 챙겨왔던 60대 여성이 아들 결혼식에 아무 연락도 없는 후배들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JTBC '사건반장'에선 최근 아들을 장가보낸 60대 직장인 A씨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식은 가족 중심으로 간소하게 치렀지만 예의상 회사 메신저를 통해 부서 전체에 모바일 청첩장을 돌려 소식을 알렸다"고 했다.

결혼식 당일 직접 찾아온 하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던 A씨는 같은 부서 후배 직원 3명이 참석하지 않은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부서 인원이 100명 가까이 되긴 하지만 서로 오며 가며 인사도 나누는 사이"라며 "심지어 저는 그 3명 경조사를 모두 챙겼는데 그들은 결혼식 끝날 때까지 연락 한 통 없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는 "꼭 (축의금) 금액이 문제가 아니더라도 축하 연락 정도는 할 줄 알았는데 내심 섭섭한 마음을 숨길 수 없다"면서 "한편으론 이게 요즘 MZ식 선 긋기인가 싶기도 하다. 제가 꼰대인 건가"라며 조언을 구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사연자가 3명 경조사에 부조금까지 냈는데 아무 말도 없는 거라면 이건 이해할 수 없다. 혼나야 한다"고 했다.

박상희 교수도 "요즘 젊은이들 본인 해야 할 도리 다 한다. 이건 세대 문제가 아니라 그 3명이 사회생활 기본이 안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누리꾼들도 "사회생활은 기브 앤 테이크가 기본", "받았으면 답례하는 게 인간 도리", "답례할 생각 없으면 경조사 때 '방문과 부조는 사양하겠다'고 공지해야 한다", "부조 안 하고 안 받는 게 속 편하긴 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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