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린아, 이재현 선수 홈런쳤어"...주왕산 사망 초등생 추모 물결

"삼린아, 이재현 선수 홈런쳤어"...주왕산 사망 초등생 추모 물결

이은 기자
2026.05.13 09:3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를 좋아하던 초등학생이 경북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실종된 지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되자 구단이 추모의 뜻을 전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를 좋아하던 초등학생이 경북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실종된 지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되자 구단이 추모의 뜻을 전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팬이었던 대구의 한 초등학생이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실종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되자 구단과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2일 공식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선수단 및 구단 임직원 명의로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슬픔과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며 "소중한 아이를 떠나보낸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앞서 A군은 지난 10일 가족들과 함께 주왕산국립공원 내 대전사를 찾았다가 부모에게 "산에 조금만 올라갔다 오겠다"며 휴대전화 없이 홀로 주봉 방향으로 산행에 나섰다가 실종됐다.

A군은 실종 이틀 만인 지난 12일 등산로에서 100m 이상 떨어진 골짜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된 장소는 얕은 계곡과 바위가 많고 나무와 풀이 우거져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급경사 골짜기였다. 당국은 A군이 산행 중 실족한 뒤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군은 실종 당시 파란색 삼성라이온즈 이재현 선수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파란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이 때문에 특히 삼성 라이온즈 등 야구 팬들은 A군의 무사 귀환을 바랐다.

그러나 A군이 숨진 채 발견되자 야구 팬들은 "유니폼 입고 놀러갈 정도면 야구를 엄청 좋아하는 아이였을텐데" "거기서는 아프지 말고 좋아하는 야구 실컷 보길" "삼린아(삼성 라이온즈 어린이 팬) 좋은 데 가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댓글로 애도했다.

삼성은 지난 12일 LG 트윈스를 9-1로 완파하며 12년 만에 8연승을 기록했고, 9회초에는 이재현이 솔로 홈런(시즌 1호)을 치며 활약해 야구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삼성 팬들은 "이재현 선수 잘하니까 주왕산 어린이 생각난다. 마음 아프다" "주왕산 삼린이 오늘 경기봤으면 엄청 좋아했을텐데" "삼린아 네가 좋아하던 이재현 선수가 오늘 오랜만에 복귀해 홈런 쳤다. 좋은 곳에서 즐기길 바란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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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연예 분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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