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쓰고 배달기사인 척...'양념 반 프라이드 반' 치킨 골라 훔쳤다

이소은 기자
2026.05.14 08:52
배달기사인 척 헬맷을 쓰고 매장에 들어온 남성이 카운터에 둔 치킨을 들고 달아났다는 치킨집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사건반장 캡처

배달 기사인 척 헬멧을 쓰고 매장에 들어온 남성이 카운터에 둔 치킨을 들고 달아났다는 치킨집 사장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손님에게 배달 보내려고 내놓은 치킨을 도둑맞았다는 업주 A씨의 제보가 소개됐다.

인천 부평구에서 프랜차이즈 치킨집을 운영 중인 A씨는 지난달 28일 밤 9시께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었다.

A씨는 "배달 기사인 척 헬멧을 쓴 남성이 매장에 들어왔다. 자기 휴대폰과 치킨에 붙은 영수증을 동시에 확인하더니 카운터에 놓인 2개 치킨 중 '양념 반 프라이드 반' 치킨 봉지를 들고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4분 후에 진짜 배달 기사가 도착해서 '배달할 치킨이 없다'고 하더라. '좀 전에 내놨는데 왜 못 찾지?' 싶었는데 진짜 치킨이 사라졌었다. CCTV를 돌려보고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됐다"고 부연했다. CCTV 속 남성은 배달 기사인 척 매장에 유유히 들어왔다가 치킨을 챙기고는 황급히 사라졌다.

결국 A씨는 치킨을 한 마리 더 조리해 고객에게 배달 보냈다.

A씨는 "헬멧을 쓰고 있어 범인임을 특정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피해 금액은 2만원대지만 가게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혼란 그 자체다. 경찰에 신고는 안 했지만 괘씸해서 제보하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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