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검시는 추락에 의한 손상…'주왕산 초등생' 부검 결과 오늘 나올 듯

이소은 기자
2026.05.14 10:29
홀로 주왕산에 올라갔다가 실종된 지 사흘만에 숨진 채 발견된 초등생 A군. /사진=뉴스1

경북 청송 주왕산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초등생의 부검이 14일 진행된다. '추락에 의한 손상'이라는 1차 검시 소견이 나온 가운데 정확한 사망 경위 확인을 위한 부검 결과도 이날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실종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된 A군(11·초6)에 대한 부검이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과학수사연구소에서 진행된다.

청송 보건의료원에 안치돼있던 A군의 시신은 이날 오전 6시30분께 국과수로 옮겨졌다.

경찰은 "오늘 중으로 A군에 대한 간단한 부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부검이 완료되면 국과수의 부검 결과에 대해 입회한 경찰관을 상대로 간단 브리핑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과수의 부검 후 결과가 나오면 A군을 유족에 인계해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찰과 검찰의 1차 검시에서는 '추락에 의한 손상'이라는 소견이 나온 상태다. 범죄 혐의점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군의 정확한 사망 경위 확인을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A군은 지난 10일 가족과 함께 대구에서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내 대전사에 간 뒤 "산에 조금만 올라갔다 오겠다"며 휴대전화도 없이 홀로 주봉 방향으로 산행하러 갔다 실종됐다. A군 모친은 "1시간만 다녀오라"는 말과 함께 A군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지난해에도 주봉을 함께 등반한 A군이 금방 돌아올 것으로 알고 기다렸다. 그런데도 A군이 돌아오지 않자 직접 찾아 나서기 시작, 오후 4시40분께 국립공원공단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에 실종 사실을 알렸고, 오후 5시53분께 경찰과 소방 당국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이후 A군은 실종된 지 사흘 만인 지난 12일 오전 10시16분께 주왕산 주봉 인근 등산로에서 벗어난 낭떠러지 계곡에서 구조견에 의해 발견됐다. A군이 발견된 곳은 주봉 인근 주왕암 방면 400m 지점의 수풀이 우거진 협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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