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에 후미 긁었다...에어부산 여객기, 대만서 착륙 실패 후 회항

채태병 기자
2026.05.18 17:01
에어부산 소속 여객기 모습.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 이미지. /사진=뉴시스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해 대만 타오위안으로 향하던 에어부산 여객기가 강풍에 두 차례 착륙 실패한 뒤 가오슝으로 회항했다.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김해공항을 출발한 에어부산 BX791편은 같은 날 오후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강한 측풍으로 복행(착륙하려고 하강하던 비행기가 착륙을 중지하고 다시 날아오름)을 실시했다.

이후 두 번째 착륙 시도 과정에서도 측풍이 계속돼 기체가 흔들렸고 다시 기수를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동체 후미 일부가 활주로에 닿는 '테일 스트라이크'가 발생했다.

테일 스트라이크는 항공기 동체 뒤편이 지면에 긁히거나 충돌하는 것을 말한다. 테일 스트라이크로 손상된 동체를 제대로 수리하지 않으면 비행 중에 생기는 기압 차이로 공중분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착륙을 두 번 실패한 해당 항공기는 목적지를 변경해 가오슝 국제공항에 무사히 내려앉았다. 비행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180여명이 탑승해 있었는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에어부산은 가오슝에 내린 승객들을 전세버스에 탑승시켜 타이베이로 이동 조처했다. 회항한 항공기는 현지에서 긴급 점검을 받았다. 향후 정밀 점검도 진행될 예정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강풍으로 복행하는 과정에서 동체 후미가 일시적으로 지면에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기체 외부에 일부 긁힘이 발생했으나 기본 구조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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