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도 없는 노인이 자신의 차를 파손했다는 20대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최근 차의 사이드미러를 파손당했다는 20대 남성 A씨의 제보가 소개됐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에 출근하려고 지하 주차장에 차를 찾으러 갔다가 차 전면 유리에서 잔기스 여러 개를 발견했다. 그러나 출근이 급했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운행을 시작했다.
A씨는 "도로에 나가 차선을 변경하려 오른쪽 사이드미러를 봤는데 뒤로 꺾여있더라. 누가 내 차를 건드렸나 싶어 블랙박스를 확인했다가 한 할아버지가 카트를 끌고 옆을 지나가다가 갑자기 제 차 와이퍼를 세게 튕기고 비트는 장면을 봤다"고 설명했다.
지하 주차장 CC(폐쇄회로)TV에는 이 노인이 A씨의 차로 걸어오더니 사이드미러를 의도적으로 손으로 꺾어놓고 지나가는 모습이 찍혀있었다.
A씨는 "주차 문제 때문에 그런 건가 싶었지만 일면식도 없는 할아버지라 일단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당시 A씨가 사는 오피스텔 지상 주차장과 지하 1층 주차장은 보수 도색 공사 중이었다. 이 때문에 입주민들의 차량이 모두 지하 2층 주차장에 몰리는 상황이었다. 사전에 '공사를 하니 이면 주차 등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 주차하는 것은 모두 가능하다'는 안내방송이 있었고 공지문, 안내 현수막 등도 붙었다.
A씨는 "새벽에 퇴근했더니 주차할 자리가 없어서 엘리베이터 인근에 주차했다. 이전에도 엘리베이터 앞에 주차한 차량을 여러 번 봤었다. 제 차 때문에 할아버지가 엘리베이터까지 직선 이동을 못 하고 몇걸음 돌아가야 해서 화가 난 것 같았다"고 추측했다.
실제 이 노인은 경찰 조사에서 "입구에 주차를 해놔 화가 나서 그랬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사건은 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