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투표용지 부족사태' 선관위 7곳 압수수색

이현수 기자
2026.06.12 04:03

직무유기 등 혐의… 100명 투입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압수수색에 나섰다.

[과천=뉴시스] 홍효식 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관계자들이 11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선거국장실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홍효식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광역범죄수사대는 11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를 비롯해 서울시·송파구·서초구·강남구·광진구·동작구선관위 총 7곳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직무유기 등 혐의로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서울청 광역범죄수사대 소속 경찰관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서울청 디지털포렌식 요원 등 100여명이 투입됐다. 검경 합동수사본부 소속 검사 3명과 수사관 등 10여명도 중앙·서울시·송파구선관위 3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참여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참정권 침해를 야기한 원인 규명 등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위한 증거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합동수사본부가 본격 운영될 때까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에는 투표용지 부족 논란에 관한 고발이 여러 건 접수됐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허철훈 선관위 사무총장, 오민석 서울시선관위원장 등을 직권남용·직무유기·업무상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투기감시자본센터·국민연대 등 6개 단체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선관위 관계자들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역시 비슷한 취지로 고발했다.

투표용지 부족사태는 지난 3일 지방선거 당일 서울 송파구 등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일부 유권자가 장시간 대기하거나 투표하지 못하고 돌아가면서 불거졌다. 이후 시민들은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인근에서 재선거를 요구하며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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