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촬영하나?...중장비로 은행 '돌진' ATM 뜯어간 복면강도

마아라 기자
2026.06.19 06:05
영국에서 복면을 쓴 강도단이 은행 건물 벽면을 부수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째로 뜯어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캠브리지셔경찰

영국에서 복면을 쓴 강도단이 은행 건물 벽면을 부수고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째로 뜯어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더선은 오전 3시15분쯤 영국 캠브리지셔주 램지에 위치한 네이션와이드(Nationwide) 주택조합 은행 지점에서 발생한 강도단의 범행을 보도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도난 장면이 담겼다.

어두운 새벽 커다란 차량 두대가 은행 앞에 멈춰서자 거대한 건설 중장비인 텔레핸들러(팔이 긴 대형 지게차) 한 대가 화면에 등장했다.

이 중장비는 거침없이 은행 건물 벽면을 여러 차례 들이받아 부수고 ATM을 통째로 뜯어냈다. 이를 틈 타 복면을 쓴 남성들이 ATM을 미리 대기해 둔 트럭 적재함에 싣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나머지 일당인 2명도 승용차를 타고 뒤를 따랐다.

이 강도단이 훔쳐 달아난 현금은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범행에 사용된 중장비는 도난 차량으로 확인됐다.

피해를 입은 네이션와이드 측은 "오늘 새벽 발생한 지점 습격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며 "수일 내 영업을 재개하고 ATM기도 최대한 빨리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고객들은 인근 지점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캠브리지셔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의 블랙박스와 CCTV 영상을 확보하는 한편, 목격자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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