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하상·고영일, 김용현 변호인단 사임…분위기 쇄신 나서나

정진솔 기자
2026.06.19 14:50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 이하상 변호사 사진./사진=뉴시스

이하상·고영일·김지미 변호사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단에서 사임했다. 법조계에선 재판 과정에서 제기되는 분란을 줄이고 법리적 다툼에 집중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하상 변호사 등은 전날 서울고법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김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재판부에 사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향후 항소심이 진행될 외환 혐의 재판에서도 사건 수임을 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장관 측은 머니투데이에 "향후 이어질 재판들에서 법리적 다툼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법조계에선 이번 사임이 그간 지적된 재판부와의 갈등 영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변호인 일부를 교체해 그간 논란이 지적됐던 재판부와의 다툼 문제를 해결하고 분위기 쇄신을 꾀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앞서 이 변호사 등은 내란 재판 진행 과정에서 재판부의 퇴정명령에 응하지 않고 법정 소란으로 감치 15일을 명령받은 바 있다. 이에 지난 2월 이 변호사는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금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당시 유튜브를 통해 자신에게 감치명령을 내린 이진관 부장판사를 향해 '특검의 앞잡이처럼 재판을 진행한다', '이재명에게 충성하기 위해서 검사가 설쳐댄다'라고 말했다. 이에 검찰은 이 변호사 등에 대한 징계 개시를 신청한 바 있다.

향후 대리인단은 기존부터 김 전 장관을 대리하던 유승수 변호사를 중점으로 새로 꾸려져 법적 쟁점을 위주로 방어 논리를 강화해 재판을 진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서 내란 중요임무종사를 했다는 혐의로 1심 징역 30년을 선고받고 2심 재판받고 있다. 이외에도 대통령경호처를 속여 지급받은 비화폰을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전달한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2심 재판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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