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박지성 JTBC 축구 해설위원이 일본 축구의 발전과 상승세에 대해 부러움을 드러냈다.
일본은 지난 21일(한국시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튀니지를 4대 0으로 완파했다. 아시아 국가가 월드컵 본선 단일 경기에서 4득점을 기록한 최초의 경기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박지성 해설위원은 일본의 무서운 경기력에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일본 축구가 예전에 비해 얼마나 발전했는지 확실히 느껴진 경기"라며 "월드컵 무대가 아니라 평가전을 치르는 듯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고, 이런 모습은 솔직히 부럽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일본 축구의 상승세는 장기적 관점에서 이뤄진 발전"이라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일본 선수만 100명에 가깝다"고 했다. 이어 "갑자기 (운이 좋아) 잘해진 게 아니라 조금씩 성장을 지속해 지금의 위치까지 온 부분이 인상적"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일본 사례는 반대로 우리나라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며 "우리 대표팀도 남은 경기에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일본의 전력 비교 질문에 대해 박 위원은 "일본은 (미리 준비한) 모습을 잘 보여줬고 이를 상당히 잘 유지하는 모습"이라며 "반면 한국은 (경기력 측면에서) 오르락내리락 많이 왔다 갔다 하는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박 위원은 "한국이 좋은 선수를 데리고 있음에도 일정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는 건 아쉽다"며 "남은 경기를 더 봐야 알겠으나 현재 시점만 놓고 보면 일본이 앞서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국의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인 박지성 해설위원은 선수 시절 교토 퍼플 상가(일본),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잉글랜드) 등 구단에서 활약하며 '해버지'(해외축구+아버지)라는 별명을 얻었다.
14년간 축구선수로 뛰며 아시아 선수 최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복 등 수많은 우승 기록을 세운 박지성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서도 헌신했다. 그는 태극 마크를 가슴에 달고 100경기에 나서 13골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