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동거 경험도 현재 남자친구에게 털어놓아야 할까요."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이런 글이 올라오면서 누리꾼들 간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글을 쓴 A씨는 "전 남자친구와 4개월간 같이 산 적이 있는데, 성격이 안 맞아 헤어졌다. 나쁘게 헤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몇개월 후 현재 남자친구를 만났고 성격이 잘 맞아 잘 만나고 있다. 그런데 제 연애사를 다 아는 친구가 '남자친구에게 동거 경험 얘기했냐'고 물어보더라"라고 부연했다.
A씨는 "'말 안 했다'고 했더니 '그런 중요한 사실을 말 안 하고 사귀는 건 기만이다. 너는 지금 남자친구를 속이는 거다'라고 해서 욱하는 마음에 크게 싸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정도로 개인사를 다 말해야 하나. 그런 식이라면 현실적으로 연애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상대에게 동거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누리꾼은 "동거는 경우에 따라서는 사실혼이냐, 아니냐까지 갈 수 있는 중요한 문제다. 생활을 합쳐서 살았다는 건 단순 연애랑은 아예 다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만약 내 남편이 동거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결혼 전에 알았다면 결혼 안 했을 것 같다. 그 정도로 깊은 관계인 사람이 있었다는 게 싫고 찝찝하다"고 댓글을 남겼다.
반면, 말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말하고 이해해주길 바라는 심보나 말 안하고 속이는 심보나 마찬가지 아니냐. 상대 입장에서는 모르는 게 약"이라고 조언했다.
"그걸 하나하나 다 말하고 사귀는 사람이 있나. 사귀다가 타이밍 봐서 말할 수도 있겠지만 평생 숨기고 사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