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휴가철 음주운전 특별단속…매주 금요일 전국 동시 단속

오문영 기자
2026.06.30 12:00

두 달간 특별단속…9월까지 상습 음주·약물운전 집중수사도
약물운전 차량 압수도 추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4일 서울 강남구 서울영희초등학교 인근에서 수서경찰서 경찰관들이 스쿨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2026.03.04.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경찰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나선다. 상습 음주운전과 약물 운전에 대한 집중수사도 함께 벌인다.

경찰청은 오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2개월간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연계해 7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3개월 동안 상습 음주운전과 약물 운전 범죄에 대한 집중수사 기간도 운영한다.

경찰은 단속 기간 매주 금요일 전국 동시 단속을 벌인다. 시도경찰청별로도 주 2회 일제 단속을 실시하고, 지역별 상시·수시 단속을 병행한다. 단속 장소를 일정 시간마다 불시에 옮기는 이동식 단속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음주·약물 운전자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를 적극 적용한다. 동승자에 대해서도 음주·약물 운전 방조죄 적용을 검토한다.

차량 압수도 적극 추진한다. 경찰은 상습 음주 운전자 재범 방지를 위해 최근 3년간 총 1711대의 차량을 압수했다. 올해부터는 검찰과 협의를 통해 약물 운전 위반 행위자의 차량까지 압수 대상에 추가할 계획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음주운전 사고는 1만351건으로 전년 1만1037건보다 6.2% 줄었다. 음주운전 사망자도 121명으로 전년 138명보다 12.3% 감소했다.

다만 올해 들어 음주운전 사망자는 소폭 늘었다. 올해 5월 말 기준 음주운전 사망자는 38명으로 전년 동기 37명보다 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음주운전 사고는 3625건으로 전년 동기 4069건보다 10.9% 감소했다.

음주운전 재범률도 여전히 40%를 웃돈다. 최근 5년간 음주운전 재범 비율은 2021년 44.5%, 2022년 42.2%, 2023년 42.2%, 2024년 43.1%, 2025년 44.0%로 집계됐다.

약물 운전도 증가세다. 약물 운전으로 인한 면허취소 건수는 2021년 83건에서 2022년 80건, 2023년 128건, 2024년 163건, 2025년 237건으로 늘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휴가철 들뜬 분위기에 취해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음주·약물 운전을 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