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 물놀이장에서 숨진 초등학생 형제 유족 측이 조의금 일부를 교육재단에 기부했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숨진 두 형제의 친할아버지 김주선씨(66)는 손주들 조의금 중 곡성군에서 들어온 325만원 전액을 곡성미래교육재단에 기부했다.
조상래 곡성군수 및 군청 관계자들, 곡성군의원 등 장례식장을 찾은 기관단체장들의 조의금 전액을 미래교육재단에 기부한 것이다.
김씨는 "우리 가족은 최대한 인내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또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상래 군수가 아이들 장례식장 조문을 다녀간 다음 날 취임식 행사를 기획했다는 말을 듣고 많이 서운한 생각이 들고, 형식적인 조문이었구나 생각했다"고 했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2시42분쯤 전남 곡성군 오곡면에 위치한 한 물놀이 테마파크에서 9세, 10세 어린이 형제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물놀이 시설은 곡성군으로부터 민간 위탁받은 법인이 운영하는 곳이다. 사고 당시 정식 개장 전으로 시설 관계자나 안전 요원 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감전에 의한 익사라는 부검 소견을 발표했다. 현장 감식에서도 사고지점 위험 기준 전압이 초과 계측되는 등 전류가 흐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