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하는 팀장 입 냄새 때문에 결국 퇴사하게 됐다는 직장인의 웃픈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 공감을 샀다.
최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프로모션 마케팅 직무에 종사하는 A씨는 최근 다니던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퇴사 사유는 다름 아닌 함께 근무하는 팀장 B씨의 입 냄새 때문. A씨는 "사람들은 '무슨 입 냄새 때문에 퇴사하냐'고 하겠지만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이건 제 생존을 위한 탈출이었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30년 차 애연가인 B씨는 커피믹스를 하루 5잔씩 마시면서도 양치질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목 안쪽 편도선 틈새에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뭉쳐 생기는 '편도결석'까지 갖고 있었다고.
A씨는 "팀장님이 입을 열면 반경 2m 이내 산소 농도가 급격히 떨어지며 공기가 누렇게 변하는 환각이 보일 정도였다"며 "지적할 때 항상 밀착하시는데 팀장님과 거리가 좁혀질 때마다 해녀처럼 숨을 꾹 참아야 했다"고 토로했다.
A씨가 퇴사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은 지난 13일 발생했다. 환풍기도 없는 좁은 회의실에서 B씨와 단둘이 업무를 보게 된 것. B씨가 다가오자 A씨는 헛구역질했고, '이렇게는 못 살겠다'는 생각에 이튿날 사직서를 냈다.
A씨는 "차마 팀장님 입 냄새 때문에 퇴사한다고 말할 순 없어서 건강상 이유라고 둘러댔다"며 "이제 화생방 훈련도 끝이다. 연봉 높고 복지 좋은 회사 다 좋지만 맑은 공기야말로 최고의 사내 복지"라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담배와 커피믹스 조합이 진짜 최악이다", "저 정도로 심하면 가족이나 지인이 말해줄 법도 한데", "남 일 같지 않다. 같은 이유로 퇴사 고민 중", "양치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든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