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장윤정 모친이 '미스트롯 투자'를 미끼로 수천만원을 받아 가로챘다는 사기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자는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장윤정은 물론, 16년 전 결별한 방송인 노홍철의 이름까지 언급하며 자신을 안심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장윤정의 모친 육씨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육씨가 "장윤정이 출연했던 TV조선 '미스트롯'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권유하며 투자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아 갔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육씨는 휴대전화 두 대를 이용해 장윤정이 자신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는 것처럼 대화를 조작하며 신뢰를 얻었다.
그러나 약속한 날짜가 지나도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한 A씨가 상환을 요구하자 육씨는 "박나래 문제로 윤정이 회사에도 문제가 생겨 투자금 상환이 늦어질 것 같다"고 둘러댔다.
이어 "노홍철에게도 부탁해 놨다"고 말하며 장윤정이 2010년 결별한 노홍철의 이름까지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도 돈을 돌려받지 못하자 A씨의 딸은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입은 다른 피해자가 이미 육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사실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관련 진술과 증거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장윤정 측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장윤정 측은 "지난 수십 년간 모친과 직접 연락을 나눈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모친의 어떤 말이나 행동도 장윤정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윤정과 모친의 갈등은 2013년 알려졌다. 당시 장윤정은 부모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재산을 정리하다 자신의 재산이 모두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히며 "10년 동안 번 돈을 모친과 남동생이 모두 탕진했고 약 10억원의 빚까지 떠안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후 육씨와 남동생은 장윤정의 수입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며 소속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육씨가 돈을 관리했더라도 소유권을 가진 것은 아니다"라며 소속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장윤정은 공개적으로 모친과 절연했으며, 현재까지도 연락을 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