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한 빌라에서 얼굴과 양손에 시뻘건 피를 묻힌 남성이 비틀거리며 배회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2일 오전 7시51분쯤 울산 한 빌라 1층 주차장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엔 위아래로 밝은색 옷을 입고 슬리퍼를 신은 남성이 비틀비틀 주차장으로 걸어 들어오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 얼굴과 양손엔 붉은 피가 잔뜩 묻어 있었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주차장 곳곳을 어슬렁거리던 남성은 곧 빌라 공동현관 유리문 앞에 멈춰 섰다.
그때 빌라 내부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여학생 한 명이 내렸다. 유리문을 사이에 두고 피범벅 된 남성과 정면으로 마주한 학생은 뒤돌아서 다시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남성은 여전히 비틀대며 현관 앞을 맴돌았다.
이후 학생 부모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남성을 연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모종의 이유로 심한 부상을 당해 119구급대에 의해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영상을 제보한 학생 부모는 "남성이 술에 취한 것 같진 않았다. 약물에 취한 게 아닌지 의심된다"며 "딸이 한 걸음만 더 내디뎠다면 자동문이 열려 남성과 직접 맞닥뜨릴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