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도 "무섭노, 우리도 쓴다"...'원이 고향' 거제 갔더니

할머니들도 "무섭노, 우리도 쓴다"...'원이 고향' 거제 갔더니

이재윤 기자
2026.07.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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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리센느(RESCENE) 멤버 원이가 사용한 '무섭노'라는 표현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남 거제 현지 주민들에게 직접 이 표현을 사용하는지 여부를 묻는 경남신문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사진=경남신문 유튜브 채널 화면 갈무리
아이돌 그룹 리센느(RESCENE) 멤버 원이가 사용한 '무섭노'라는 표현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남 거제 현지 주민들에게 직접 이 표현을 사용하는지 여부를 묻는 경남신문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사진=경남신문 유튜브 채널 화면 갈무리

아이돌 그룹 리센느(RESCENE) 멤버 원이가 사용한 '무섭노'라는 표현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남 거제 현지 주민들에게 직접 이 표현의 사용 여부를 묻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경남신문은 지난 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원이의 고향 거제에서 이 논란의 결론을 내고자 했다"며 80년 이상 거제에 산 토박이 할머니들을 만나 "무섭노"가 사투리인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남신문은 해당 논란에 대해 "'일베 용어가 맞다', '경상도 사투리다'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영상은 게재 하루만에 조회수 14만회를 넘어서며 관심을 끌었다.

경남신문은 "이 이슈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할머니들을 만나 물어볼 것"이라며 현지 주민 인터뷰에 나섰다.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한 할머니는 "무섭노라는 표현을 들어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저 많이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무섭다', '무습노' 이런 말"이라며 예전부터 들었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주민도 "무섭노 하는 거, 그건 사투리"라고 말했다. 그는 "주로 그런 소리를 많이 쓰는 것"이라며 해당 표현이 지역에서 쓰였던 말이라고 했다.

다만 현재도 널리 쓰이느냐는 질문에는 세대 차이를 짐작하게 하는 답변도 나왔다. 한 주민은 "요새는 안 쓰지. 옛날엔 썼다"고 말했다. "무섭노"가 경남 지역, 특히 고령층 사이에서 쓰였던 방언 표현이지만, 젊은 세대의 일상어로는 사용 빈도가 줄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경남신문은 영상 말미에서 거제 토박이 할머니 등 5명에게 물어본 결과를 전하며, "무섭노"가 현지에서 사투리로 인식되고 있다는 취지로 정리했다.

앞서 원이는 유튜브 콘텐츠에서 "무섭노"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가 일부에서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식 말투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경상도 방언을 정치적 낙인으로 몰아간다"는 반박과 "무분별한 '-노' 사용은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며 논란이 확산했다.

이번 경남신문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현지 어르신들이 직접 쓰던 말이라고 확인했다", "사투리를 일베 표현으로 단정하면 안 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세대와 지역에 따라 쓰임이 다를 수 있는 만큼 맥락을 함께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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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재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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