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내리고 싶을 정도로 아팠다"...85세 할머니, 60년 된 종이 꺼낸 이유[오따뉴]

채태병 기자
2026.07.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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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산하 홍성의료원에 85세 이정호 할머니의 자필 편지가 도착해 의료진에게 감동을 안겼다./사진=홍성의료원 인스타그램 캡처

"아파트서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의 통증이 있었지만, 환자를 가족같이 치료해 준 의료진 덕분에 마음의 위안과 안도감을 얻었습니다."

16일 충청남도 산하 홍성의료원에 따르면 최근 병원에 85세 이정호 할머니의 자필 편지가 도착해 의료진에게 감동을 안겼다.

예산군 삽교읍에 거주 중이라는 이씨는 수년간 척추 질환 때문에 고생했다. 그러던 중 다른 지역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딸의 추천으로 홍성의료원에 방문하게 됐다.

이정호 할머니는 "지난 5월부터 허리와 허벅지 등에 너무 심한 통증을 느꼈다"며 "숨 쉴 틈 없이 (수시로) 통증이 찾아와 주택이 아닌 아파트에 살았다면 뛰어내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딸이 홍성의료원 신경외과를 예약해 줘 노진식 과장 등 의료진과 만나게 됐다는 이씨는 "과장님과 만난 뒤 마음의 위안과 안도감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과장님은 의술도 좋으시지만, 환자를 가족같이 봐주시는 사람 냄새나는 분"이라며 "홍성의료원 의료진이 있어 저와 같은 몸과 마음이 아픈 환자들이 위로받으며 건강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감사한 마음을 직접 글로 써 표현하고 싶었다는 이씨는 "이 편지지는 제가 시집 올 때 한 뭉치 가져온 60년 된 종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반세기 넘게 보관해 온 종이에 꾹꾹 눌러 쓰인 이정호 할머니 편지에 감동한 의료진은 "환자 한 분의 진심 어린 감사는 의료진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힘이 된다"고 화답했다.

홍성의료원은 "공공의료원으로서 질병만 치료하는 의료가 아닌, 환자의 마음까지 함께 돌보는 따뜻한 의료를 실천할 것"이라며 "이정호 환자분의 소중한 마음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충청남도 산하 홍성의료원에 85세 이정호 할머니의 자필 편지가 도착해 의료진에게 감동을 안겼다./사진=홍성의료원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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