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유니폼 밟고, 걸레질하고...'눈 찢기' 조롱당했던 한국 유튜버 논란

김소영 기자
2026.07.22 11:24
한국-체코전에서 멕시코 관중에게 '눈 찢기' 제스처를 당했던 유튜버 이노냥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리오넬 메시 유니폼을 함부로 다루는 영상을 올려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인종차별 피해를 겪었던 한국인 유튜버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리오넬 메시 유니폼을 함부로 다루는 영상을 올려 뭇매를 맞고 있다.

유튜버 이노냥(29·본명 윤수진)은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과 SNS(소셜미디어) 등에 '메시 유니폼을 알차게 활용하는 법' 영상을 올렸다.

영상엔 브라질 유니폼을 입은 이노냥이 메시 이름과 등 번호 10번이 새겨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숙소 현관문 앞에 펼쳐놓고 신발장으로 쓰거나 창문과 거실 바닥을 닦는 등 청소용 걸레처럼 사용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일부 축구 팬들은 "유니폼을 훼손하는 건 메시 개인뿐 아니라 아르헨티나 대표팀 전체와 국민을 모욕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이노냥은 해당 영상을 삭제한 뒤 "잘 모르고 올려 죄송하다. 알고리즘에 비슷한 영상이 떠서 유행인 줄 알고 따라했다"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축구선수는 메시다. 이전 영상을 보면 충분히 알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국-체코전에서 멕시코 관중에게 '눈 찢기' 제스처를 당했던 유튜버 이노냥. /사진=유튜브 갈무리

이노냥은 지난달 12일 조별리그 A조 한국과 체코 경기를 관람하던 중 뒤편에 있던 멕시코 남성으로부터 '눈 찢기' 제스처를 당했다.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동작은 아시아인 외모를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다.

당시 이노냥은 "제가 너무 예민한 건지 봐 달라"며 '눈 찢기'하는 남성 모습을 공개했고, 국제적으로 큰 논란이 됐다. 멕시코 할리스코주 토목공학회장이었던 이 남성은 해당 논란에 대해 공개 사과한 뒤 직을 내려놨다.

그러나 이노냥의 최근 영상이 공개되자 국내외 누리꾼들은 "인종차별 당한 사람이 왜 똑같은 짓을 하느냐", "외국인이 일본 유니폼 입고 손흥민 이름이 적힌 대한민국 유니폼을 훼손한 것과 다름없다" 등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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