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외도 원인을 자신의 외모 탓으로 돌리며 성형수술을 고민하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22일 한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남편이 바람피는 이유가 제 외모 때문이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란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남편의 외도를 알게 돼 고민이라는 작성자 A씨는 "스스로 이런 말을 하기는 그렇지만 과거에는 예뻤다"며 "남편도 제 얼굴을 보고 결혼 생각이 들었다고 말할 정도였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한 달 전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가정에 큰 갈등이 생겼다고 한다. A씨가 외도한 이유를 묻자 남편은 "당신 얼굴이 예전 같지 않다. 예쁜 얼굴이 사라졌다"는 취지로 답했다.
남편이 만난 여성은 20대 중반의 대학생이었다. A씨는 "나이가 들고 관리를 점점 놓으면서 얼굴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저도 느끼고 있었다"면서도 "그렇다고 남편이 바람까지 피울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다.
남편의 말을 들은 A씨는 외도에 대한 책임을 자신의 외모에서 찾기 시작했다. 그는 "성형이나 시술로 더 예뻐지는 방법을 통해 가족의 화목을 바라야 하는 것이냐"며 "제가 더 예뻐지면 남편도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지 않을까"라고 물었다. 이어 "아이가 있어 이혼은 쉽지 않다"며 "제가 마음이 약해져서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인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의 외도 책임을 A씨의 외모 변화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람은 관리를 해도 또 다른 이유를 찾을 것"이라며 "성형으로 남편을 붙잡으려 하지 말고 자신의 삶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외도는 배우자의 외모 때문이 아니라 외도를 선택한 사람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자신을 더 아껴야 한다", "외모 관리보다 경제적·정서적 자립을 준비해야 한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부부관계와 앞으로의 삶을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