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는 동요 '멋쟁이 토마토'에 담긴 진짜 의미가 알려지며 감동을 안겼다.
지난 28일 육아 커뮤니티 '마미톡'에는 '멋쟁이 토마토 투표 좀 해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나는야 케첩 될 거야', '나는야 주스 될 거야', '나는야 춤을 출 거야'라는 가사가 각각 다른 토마토의 이야기인지, 하나의 토마토가 모두 말하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멋쟁이 토마토'는 2007년 김영광이 작사·작곡한 어린이 동요다.
가사는 '울퉁불퉁 멋진 몸매에 빨간 옷을 입고 새콤달콤 향기 풍기는 멋쟁이 토마토, 토마토. 나는야 주스 될 거야 꿀꺽. 나는야 케첩 될 거야 찍. 나는야 춤을 출 거야 헤이. 뽐내는 토마토, 토마토.'로 토마토가 다양한 모습으로 세상에 기여하고 싶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글쓴이 A씨는 "'나는야 케첩 될 거야', '나는야 주스 될 거야', '나는야 춤을 출 거야'라는 가사가 각각 다른 토마토가 부르는 것인지, 아니면 하나의 토마토 또는 토마토 집단 전체의 이야기인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어 "남편과 진지하게 토론 중인데, 나는 각각 다른 토마토가 자신의 꿈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며 다른 부모들의 의견을 구했다.
3834명이 참여한 투표에서는 '토마토 한 개씩 각각의 이야기'라는 답변이 73%로 가장 많았다. 반면 '토마토 집단 전체의 이야기'라는 응답은 16%였고, 11%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후 A씨는 추가 글을 통해 "작곡가님의 아드님께 직접 답변을 받았다. 생각보다 훨씬 더 멋있는 동요였다. 태어날 아기에게 자주 불러주고 싶다"며 작사·작곡가 김영광씨의 아들 김진규씨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김진규씨는 "이 노래는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제가 어렸을 때 공부는 잘하지 못하고 춤추는 것을 좋아했던 저에게 '춤을 추는 토마토도 멋지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어 만든 동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케첩이나 주스가 되는 토마토처럼 공부를 잘하는 아이도, 운동을 잘하는 아이도, 저처럼 춤을 좋아하는 아이도 모두 '멋쟁이'가 될 수 있다는 뜻"이라며 "각기 다른 아이들을 토마토에 빗대 표현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질문한 분도, 직접 답해준 아드님도 대단하다", "처음 들었을 때부터 좋은 동요라고 생각했는데 더 뭉클하다", "답변을 읽는데 눈물이 난다", "생각보다 훨씬 따뜻한 의미가 담겨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동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