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그래미 보이콧' 나섰다…아시안 팝 논란 뭐기에

마아라 기자
2026.07.29 15:51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올해 발매한 정규 5집 '아리랑'을 '2027그래미 어워즈'에 출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멤버 RM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글로벌 메가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올해 발매한 정규 5집 '아리랑'을 '2027 그래미 어워즈'에 출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29일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 진, 지민, RM, 슈가, 뷔, 제이홉 전원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해 그래미에 음악을 출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한글로 적어 올렸다.

이들은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의 경계를 넘어 음악 그 자체로 받아들여지고 사랑받기를 바란다"며 "언제나 함께해주는 아미(팬덤 명)를 비롯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래미 어워즈'는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음악 시상식이다. 역대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한국인으로는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가 1993년 열린 제35회 시상식에서 '베스트 오페라 레코딩' 부문 상을 받은 바 있다.

다만 글로벌 음원 차트를 강타 중인 K팝은 아직까지 그래미 수상을 하지 못했다.

방탄소년단 제64회 그래미어워드 현장 /사진제공=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의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하지 못했다. 지난 2월에는 솔로 활동 중인 블랙핑크 로제와 그룹 캣츠아이가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불발됐다.

방탄소년단의 이러한 행보는 최근 그래미 어워즈 주관사인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오는 2027년 시상식에 △최우수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최우수 R&B 컬래버레이션 퍼포먼스 △최우수 트래디셔널 팝 보컬 퍼포먼스 △최우수 트레디셔널 포크 앨범 △최우수 라틴 송 부문을 시상할 예정이라고 알린 것의 여파로 추측되고 있다.

'최우수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은 K팝을 비롯해 J팝(일본 팝음악), C팝(중국 팝음악)을 포함한 아시안 팝 장르의 음악이 후보로 오른다는 설명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아시안 음악만을 카테고리로 분류해 주요상인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부문에서는 명분을 두고 제외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며 파장이 일었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선언으로 인해 그래미 측이 입장을 번복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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