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쓰러진 90대 독거노인…쌀 배달원이 담장 넘어 구했다[오따뉴]

김소영 기자
2026.07.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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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성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뇌경색으로 쓰러진 90대 독거노인을 구조한 박태성씨. /사진=뉴스1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지는 경남 창원에서 한 배달원의 세심한 관심이 90대 독거노인의 생명을 구했다.

29일 뉴스1과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따르면 구내 생계급여 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정부 양곡을 배달하는 마산자활센터 소속 박태성씨(58)는 지난 23일 오전 11시쯤 회성동 한 단독주택을 찾았다.

박씨는 생계급여 수급자인 90대 A씨가 혼자 사는 집에 매달 말 쌀을 배달하는데, 평소와 달리 이날은 집에 인기척이 없고 A씨와 연락도 닿지 않았다.

이상함을 느낀 박씨는 이웃 주민에게 A씨 안부를 물었고, 주민은 "집 안을 한번 확인해 보자"며 박씨에게 사다리를 건넸다.

담장을 넘어 집 안으로 들어간 박씨는 바닥에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해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뇌경색 진단을 받고 현재 치료 중이다. 조기에 발견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연 회성동장은 "이번 사례는 생활 속 작은 관심과 배려가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되는 무더위 속 취약계층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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