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 지역 3선 시의원이 술을 마시고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30일 뉴스1에 따르면 춘천경찰서는 경범죄 처벌법 위반(관공서 주취 소란) 혐의로 김지숙 더불어민주당 춘천시의원을 조사하고 있다.
김 시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10시17분쯤 춘천 후평지구대에서 술에 취한 채 경찰관들에게 욕설하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 시의원은 택시비를 내지 않아 택시 기사와 함께 지구대를 찾았다. 경찰은 김 시의원에게 카드로 택시비를 결제하도록 한 뒤 귀가시켰다. 김 시의원 신원이 명확한 점 등을 고려해 현행범으로 체포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조만간 김 시의원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김 시의원은 지난해 말에도 술에 취한 채 택시요금을 내지 않아 택시 기사와 함께 지구대를 찾은 뒤 자신의 지위를 언급하며 난동을 부린 바 있다.
당시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의원으로서 품위를 손상시켰다"며 김 시의원에게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권고만 했을 뿐 따로 징계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수개월 만에 음주 소란이 재차 발생하면서 시의회의 후속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시의회는 조만간 윤리특별위를 소집해 김 시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김 시의원은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경찰과 당의 조사 및 징계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