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한 건물 화재 현장에서 소란을 틈 타 마트 물건을 훔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20대 여성 A씨를 절도 혐의로 임의 동행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23분쯤 불이 난 신림동의 한 건물 인근 마트에서 시민들이 대피하는 틈을 타 5만~10만원 상당의 매장 내 물건들을 계산하지 않고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피해 마트에 직접 찾아갔다가 업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씨는 '왜 범행했느냐'라는 업주 물음에 "죄책감이 들어 찾아왔다"며 "도벽이 있어 충동이 들 때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전날 매장 주인으로부터 절도 의심 신고를 접수하고 CCTV 자료를 함께 확보했다. A씨는 소방 구조대원들의 대피 안내에도 불구하고 매장으로 들어가 범행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화재 현장에서는 시민 130여명이 긴급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같은 날 오후 4시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