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타다 넘어진 80대...폭염 속 2시간 방치, 끝내 숨졌다

황예림 기자
2026.08.05 19:36
/사진=뉴시스

전동휠체어를 타다 넘어진 80대 남성이 무더운 날씨에 약 2시간 동안 도로에 방치됐다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5일 오후 2시30분쯤 김제시 검산동 한 골목길에서 8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점심쯤 외출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휠체어를 회전하다 담벼락에 부딪혀 도로 위에 쓰러졌다.

거동이 불편해 다시 휠체어에 타지 못한 A씨는 2시간가량 도로 위에 쓰러져 있다가 숨졌다.

A씨는 "휠체어 옆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휠체어에서 떨어진 뒤 발견되지 못하고 대낮에 그대로 방치돼있어 온열질환 등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망 사건 수사를 종결하면 행정당국에 관련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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