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마운자로'를 맞은 뒤 급성 췌장염에 걸렸다는 주장이 온라인에서 제기돼 논란이다.
지난 4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운자로 때문에 췌장염에 걸려 죽다 살아났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최근 마운자로를 처방받았다"며 "1단계를 한 번 맞은 당일 췌장 수치가 10배까지 치솟고, 염증 수치와 간 수치도 크게 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고 밝혔다.
A씨는 "간 수치가 (정상 수치의) 5배 이상이었다"며 "수치가 계속 잡히지 않아 의료진으로부터 췌장 괴사에 따른 장기부전이나 패혈증 쇼크 위험이 있다는 설명까지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폐에 물이 찼는지 확인하기 위해 매일 흉부 엑스레이를 촬영했다"며 "2주 동안 치료받은 끝에 다행히 후유증 없이 회복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의사 선생님 말로는 위고비나 마운자로 계열 약물은 몸에 안 맞거나 췌장이 예민한 사람일수록 췌장염 가능성이 커진다고 하더라"며 "이젠 마운자로나 위고비라는 단어만 들어도 소름이 끼친다"고 덧붙였다.
A씨 사연에 한 누리꾼은 "식사량이 급격히 줄면서 담즙이 정체돼 췌장염이 발생하는 경우는 있지만, 한 번 맞은 직후 염증 수치가 10배까지 오른 건 약 때문이라고만 보기 힘들다"며 "마운자로가 원인이 아닌 다른 요소가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지인이 마운자로를 맞은 지 1년쯤 지나 황달과 췌장염으로 입원했다"며 "의사가 약이 안 맞는 체질도 있다는 식으로 설명했다더라"고 전했다.
마운자로 약물 자체가 췌장염 위험을 높인다는 명확한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심한 복통 등 부작용이 나타날 경우 즉시 투약을 중단한 뒤 진료받아야 한다는 의료진 의견은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