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서 '80년 묵은' 천종산삼 9뿌리 발견…1억 3000만원 평가

윤혜주 기자
2026.08.08 22:11
60대 약초꾼이 광양 백운산 자락 해발 800m 인근 계곡에서 발견한 산삼 9뿌리/사진제공=한국전통심마니협회

4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전남 광주 광양 백운산에서 80년 세월을 품은 천종산삼 가족군이 발견됐다.

8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60대 약초꾼 정 모 씨는 최근 백운산 자락 해발 800m 인근 계곡에서 모삼을 포함한 천종산삼 9뿌리를 채취했다.

백운산 일대는 암반과 마사토 토질로 이뤄져 미네랄이 풍부하며, 대를 이어 활동하는 전통 심마니들의 주요 활동지로 유명한 곳이다.

이번에 발견된 산삼은 자연 발아 후 4대 이상을 거친 천종산삼으로, 모삼의 연령은 약 80년으로 추정된다.

총 중량은 성인 두 명이 복용할 수 있는 76g(2.02냥)에 달하며 색상과 형태, 향과 맛 등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

한국전통심마니협회는 조선 숙종 대의 인삼 가격 기준을 적용해 해당 천종산삼의 감정가를 1억3000만원으로 책정했다.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장은 "백운산에서 형태와 색상이 뛰어난 가족 천종산삼이 발견됐다"며 "최근 값싼 중국산 산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거래 전 반드시 전문 감정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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